내년 코스피의 신고가 경신과 레벨 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출액 자체의 레벨 업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9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와 수출액의 상관계수는 0.95에 달한다. 국내 증시를 가장 잘 설명하는 지표가 수출인셈이다.
김승현 연구원은 “월간 수출액이 2017년 9월 551억달러가 최고치인데 2020년 9~10월 평균은 465억 달러”라며 “18% 이상 증가해야 신고가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가 상승과 변동성 높은 선박 수출의 급증과 자동차 수출의 최고치 경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 비중의 20%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을 회복해도 추가되는 수출 금액은 30억 달러 안팎”이라며 “현재 평균을 하회하는 석유제품과 선박, 무선통신기기로 정상화가 진행된다면 회복 강도가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2018년 12월 마이너스로 전환된 교역량은 내년에 다시 늘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진정 여부와 별개로 미국의 대선 결과 또한 내년 교역량 회복의 신뢰도를 높여준다”며 “수출주 중에서 내년 모멘텀을 고려한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고 안전한 전략이 될 거다. 자동차와 철강이 관련 탑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이익의 절대 규모는 이전 고점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하락 중인 전세계 평균과 달리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 5월을 저점으로 이미 상승 전환했다”며 “내년 말 수준의 경우 이전 고점의 82%에 그칠 것이다. 전세계 증시 또한 EPS의 회복 수준이 이전 고점의 97%까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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