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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매도세 지속

by 수익보자 2020. 11. 11.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10일(이하 현지시간)에도 지속되며 기술주 매도를 부추겼다.

화이자 뿐만 아니라 각 제약업체들의 백신이 줄을 이을 것이란 기대감이 코로나19 봉쇄 최대 수혜주였던 기술주에 고평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매도 흐름을 부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세계 주식시장의 탈 기술주 바람은 이날도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뉴욕 나스닥지수가 1.4% 하락 마감했고, 스톡스 유럽600 지수에서도 기술주가 타격을 입었다.

반면 이날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4%의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은행주 등이 상승세를 탔다.

미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이날 1.9% 급등해 백신 개발 기대감과 이에따른 시장의 경기회복 전망을 방증했다.

타이드맨 컨스탠시어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에르 보스는 일부 '단타자금'이 기술주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그동안의 급속한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이기도 하지만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경제 전반이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흐름은 기술주와 가치주, 즉 은행·소매업 등 경기순환 종목 간에 일어나는 단기적인 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폭락세를 기록했던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들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마존이 3.5% 급락했고, 화상회의 업체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9% 폭락했다.

런던시장에서는 온라인 식료품업체 오카도가 5.2% 폭락했다.

서스키하나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머피는 "최근 선두주자들(기술주)의 희생을 대가로 광범위한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9일 주식시장에서 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80% 이상이 2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고 말했다. 주가가 200일 이평선을 위로 뚫고 올라가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석유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근월물은 전일비 2.9% 올라 배럴당 43.61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급격한 매도세를 겪었던 금도 이날은 반발매수세로 0.6% 오르는데 성공해 온스당 1874달러로 뛰었다.